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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쉬운 로봇

Job Designer 2017. 3. 24. 21:34

산업용 로봇은 수십년 전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주로 자동차 제조과정에서 차체핸들링, 스폿용접 등의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수백킬로에 달하는 물체를 번쩍 들어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로봇들은 대부분 크기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이를 적용하지 못하는 생산현장이 많습니다. 또한, 대형로봇이 필요한 현장에서는 이미 적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대형 로봇의 수요는 상당하겠지만, 두드러진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KUKA KR1000 Titan (출처: http://tools-guru.com/industry/kuka-titan/)



Compact and lightweight


최근에는 콤팩트(compact)한 사이즈의 소형로봇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는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출처: Universal Robots



우선, 공간적인 측면에서, 로봇의 설치 면적이 작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각주:1] 때문에 기존 생산라인의 레이아웃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로봇을 도입할 수 있습니다. 가볍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대형로봇들은 크레인 혹은 지게차를 이용해야 이동시킬 수 있는데 반해, 소형로봇은 사람이 직접 들 수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또한 로봇 구매를 자극합니다. 소형로봇은 앞으로 적용할 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향후 로봇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asy-to-use


최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이미지 때문일까요? 기존 산업현장에서 로봇은 다소 어려운(?) 존재였습니다. 실제로 산업용 로봇은 전문 인력에 의해 사용되어 왔습니다. 규모가 큰 회사에서는 전담인원을 배정하고 교육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는 로봇의 혜택을 누리기 어려웠겠죠?


출처: Universal Robots



최근에는 사용하기 쉬운(easy-to-use) 로봇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람 손으로 직접 로봇을 움직여 로봇의 목표 위치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로봇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경험이 없더라도 두시간 정도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로봇을 다룰 수 있죠.



Relationship with cobots


일반적으로 사람-로봇 협업에서 사용되는 협동로봇은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각주:2] (참고 - UR Setup)


한 가지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협업 로봇이라는 분야를 창시한 유니버설 로봇은 덴마크의 박사과정 3명이 설립한 회사인데요, 피자 토핑 자동화를 위해 산업용 로봇을 찾아봤는데, 크고 무거운 로봇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작고 가볍고 사용하기 쉬운 로봇을 직접 개발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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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내용이나 질문 있는 분들은 편하게 댓글 달아 주세요. 감사합니다.

  1. 협업로봇은 펜스로 인한 공간까지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
  2. 작고 가벼우며 사용하기 쉬운 점은, 협동로봇만의 특징이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협동로봇이 아니면서도 이러한 특징을 갖는 로봇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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